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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향한 흥미진진 매치업…프로농구 4강 PO '빅뱅'

이제는 4강 플레이오프(PO)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가 시작된다. 원주 DB와 부산 KCC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수원 KT가 이튿날 창원체육관에서 각각 5전 3승제의 4강 PO 서막을 올린다.아무래도 정규리그 1위 DB와 ‘슈퍼팀’ KCC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DB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나란히 정규리그 국내·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을 비롯해 강상재, 김종규, ‘식스맨상’ 박인웅 등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리그 이후 2주가량 숨을 고르면서 체력 부담도 없다. 정규리그 1위 전력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봄농구를 앞두고 있다.그런데 KCC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앞세워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정규리그 5위에 머무르며 구겨졌던 자존심도 세웠다. SK에 3경기 연속 20점 차 안팎의 대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슈퍼팀’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DB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과 김주성 DB 감독의 사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KT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LG는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10연승 파죽지세 속 2위를 확정할 만큼 시즌 후반기 기세가 워낙 가파르다.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지난해 부상 아픔을 딛고 첫 봄농구에 나서는 가운데 양홍석, 이재도와 '신인상' 유기상 등 조직력을 앞세운 단단한 수비력은 LG의 최대 무기다. 조상현 LG 감독으로서는 6강 PO에서 KT에 져 탈락한 ‘쌍둥이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을 대신해 설욕전의 의미도 담았다.모비스를 3승 1패로 제압한 KT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득점상과 베스트5에 오른 패리스 배스가 PO 4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맹폭을 가한 가운데 허훈과 하윤기 등의 존재감도 워낙 크다. 허훈과 배스를 앞세운 KT의 공격력이 마레이가 버티는 ‘최소 실점 1위’ LG의 방패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창과 방패로 압축되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한 팀만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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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수비·속공…‘돌아온 MVP’ 송교창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28·1m98㎝)이 최우수선수(MVP) 출신 다운 영향력으로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송교창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5년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고, 프로 5년 차에 프로농구(KBL) 정상을 차지했다. 큰 신장에도 빠른 발과 외곽슛 능력을 갖춰 현대 농구 트렌드에 걸맞은 스윙맨이다. 송교창은 2021~22시즌 입대한 뒤, 올 시즌 중반에야 다시 KBL로 돌아왔다. 복귀 여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후방 십자인대 손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11월 전역한 뒤 추가로 재활을 마친 뒤에야 코트로 돌아왔다.돌아온 송교창은 복귀 초반 ‘슈퍼 팀’ KCC에서 좀처럼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CC는 허웅·최준용·이승현·라건아로 이뤄진 국가대표 라인업을 보유한 팀이다. 팀 공격은 수준급이지만, 수비 조직력은 불합격에 가까웠다. 시즌 중 전창진 KCC 감독이 여러 차례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송교창은 공격 시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송교창은 최근 들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복귀 후 첫 출전이었던 2라운드에서 평균 8.5득점에 그쳤던 그가 5라운드 평균 14.6득점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회복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역시 크게 늘었다. 마침 같은 포지션의 최준용이 내전근 파열 탓에 이탈했는데, 송교창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도 송교창의 진가가 나왔다. 그는 36분 1초 동안 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다재다능한 활약을 했다. 야투 시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격에선 직접 리딩까지 맡는 등 코트 존재감이 상당했다. 이날 주역은 46득점을 합작한 알리제 드숀 존슨(23득점 21리바운드)과 허웅(23득점)이었지만, 공·수에서 빛난 송교창의 존재가 이들의 활약을 도왔다. 팀은 81-72로 이겼다.송교창은 승리 뒤 방송 인터뷰에서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보조 역할을 내가 맡겠다”라고 웃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KCC는 최근 3승 2패를 기록, 4위 창원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다. 송교창의 상승세는 향후 한국 농구대표팀에서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최종 12인에 이름을 올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1 대회에 참가한다. 송교창은 “언제나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영광스럽다. 준비를 잘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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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빅’ 팀 이끄는 ‘Mr.11,000’ 라건아

프로농구 부산 KCC 라건아(35·1m99㎝)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슈퍼팀을 이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며 어느덧 KBL 통산 1만1000득점이라는 이정표까지 세운 그의 시선은 5번째 우승으로 향한다.KC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 중 하나다.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렸기에, ‘슈퍼팀’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달렸다.하지만 시즌 초반 KCC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경기장 대관 문제로 연이어 원정 경기를 소화해 경기력 기복이 컸다. 최준용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지난해 11월 전역을 앞둔 송교창 역시 오른 무릎을 다치면서 경기 감각 회복이 늦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라건아 역시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분투한 그는 개막 전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부터 ‘1옵션’ 지위를 알리제 존슨에게 내줬다. 존슨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정규리그 1, 2라운드에서도 라건아의 평균 출전 시간은 15분 20여 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KCC에는 여전히 라건아가 필요했다. 존슨의 부족한 팀 수비 이해도는 KCC의 약점으로 꼽혔다. 3, 4라운드 라건아의 출전 시간이 약 25분으로 늘어난 배경이다. 효과는 탁월했다.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1m98㎝) 최준용(2m)과 함께하는 스위칭 디펜스로 상대 팀에 악몽을 안긴다. 기동력, 높이를 두루 갖춘 국가대표 프런트코트를 뚫어낼 선수는 많지 않다. 지난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관장은 KCC의 프런트코트를 뚫지 못해 무리한 공격을 반복했다. 그사이 KCC는 수비 뒤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라건아는 단 20분 뛰고도 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8-99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성공률은 81.8%에 달했다. KCC는 최근 2연승으로 공동 3위(수원 KT·창원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라건아는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의미 있는 이정표도 세웠다. 라건아는 2쿼터 2분 8초를 남기고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만1001점을 올렸다. KBL 역사상 정규리그 1만1000점을 돌파한 건 서장훈(1만3231득점) 이후 라건아(1만1013득점)가 처음이다. 이정표와 팀 승리를 모두 가져간 그다. 라건아는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최근 송교창, 최준용 등과 팀 디펜스에 더욱 집중했다”라면서 “우리 팀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더 발전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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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 결승 3점슛’ DB, KCC 꺾고 3연승…소노도 정관장 격파

프로농구 ‘1위’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후반기 첫 승리를 수확했다. 원정 경기 연승은 ‘5’로 늘리며 강팀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안양 정관장을 꺾으며 올 시즌 상대 전적 4전 전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공격에서 원맨쇼를 선보였다.DB는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린 후반기 첫 일정에서 난적 KCC를 제압하며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늘렸다.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의 맹활약이 빛났다. 로슨은 3점슛을 10개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중요한 리바운드와 자유투에 성공했다. 그는 2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김종규는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건져내며 KCC의 골밑을 지배했다. 12득점과 2블록을 보탰다. 끝으로 알바노는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마지막 공격권에서 균형을 깨뜨리는 좌중간 3점슛에 성공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현은 3점슛 2개 포함 활력소 역할을 뽐내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KCC에선 라건아(28득점 15리바운드) 최준용(9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정창영(13득점) 허웅(14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허웅의 마지막 3점슛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KCC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초반 기선을 제압한 건 DB였다. KCC가 연이어 야투를 놓치는 동안, 무려 12-0까지 달아나며 홈팀을 침묵시켰다. 분위기를 바꾼 건 라건아였다. 그는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연이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준용과의 적절한 투맨 게임이 통하며 추격을 전개했다. DB는 공격자 파울과 턴오버가 쌓이며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엔 KCC의 뎁스가 돋보였다. 라건아와 최준용의 투맨 게임으로 D의 수비를 균열 냈다. 동시에 수비에선 지역 방어를 택했는데, DB의 3점슛이 차갑게 식으며 간격이 좁혀졌다. 2쿼터 1분 42초를 남겨두고는 이승현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마침내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막바지 다시 턴오버가 나오며 DB가 44-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엔 매분 분위기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나왔다. 라건아는 로슨과 김종규의 더블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림을 갈랐다. 여기에 정창영 역시 3점슛 2개를 보태며 역전까지 이뤘다. 하지만 DB는 박인웅와 김영현의 연속 3점슛, 로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승부가 갈린 4쿼터에도 화력은 줄지 않았다. 3점슛과 속공을 주고받으며 정신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DB에선 박인웅, KCC에선 이근휘의 외곽포가 나왔다.KCC는 4쿼터 1분 5초를 남겨두고 최준용이 로슨의 공격을 막았고, 이어진 자유투 상황에서 허웅이 모두 성공하며 재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승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김종규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를 건져냈다. 그는 역전 덩크슛을 꽂아 넣은 데 이어, 경기 막판 알바노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 쐐기 3점슛을 도왔다. KCC는 허웅이 버저비터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같은 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정관장의 대결에선 홈팀이 93-86으로 웃었다.기선제압을 한 건 소노였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 싸움에서 로버트 카터에 우위를 점했고,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도 원활하게 나오며 14-3까지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카터의 연이은 스틸, 이종현과 최성원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추격했다. 결국 1쿼터 막바지 최성원이 역전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카터 역시 득점을 추가해 먼저 웃었다.이후 두 팀은 주포 이정현, 카터의 득점 쟁탈전이 열리며 리드를 주고받았다. 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다. 정관장이 박지훈의 역전 득점으로 앞서가자, 소노는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오누아쿠와 이정현은 투맨 게임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골밑을 열었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추격의 3점슛을 넣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26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소노는 올 시즌 정관장과 4번 만나 전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32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가 단일 경기 12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3번째. 모두 올 시즌에 나온 기록이다. 오누아쿠는 22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카터의 32득점 활약에, 최성원(18득점) 배병준(11득점) 이종현(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결과로 소노는 정관장에 반 경기차 앞선 7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8위로 내려앉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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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 오간 퍼포먼스…세대 아우른 KBL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퍼포먼스로 세대를 아우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과거 코트를 밟았던 감독들은 선수 시절 응원가와 함께 활약했고, 선수들은 아이돌 군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각종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 역시 화려한 플레이로 축제를 함께 즐겼다.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고양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5581개의 좌석이 매진되는 등 농구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팬 투표로 선발된 24명의 선수는 물론,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도 축제를 함께했다. 특히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김건우(서울 SK)는 16년 전 김재환 SK 코치가 선보였던 슈퍼맨 덩크를 재현하며 향수를 자극했다. 한국농구연맹(KBL) 마스코트 크블몽·공아지 팀을 각각 이끈 김주성 원주 DB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15년 전 장면을 재현했다. 2009년 올스타전에 참가한 두 감독은 선수 시절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안무를 펼쳤다. 세월이 흘러도 코트를 지키고 있는 사령탑은 경기 전 제자 김종규(DB) 양홍석(LG) 등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두 사령탑은 3쿼터엔 직접 코트를 밟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경기장에는 두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24명의 스타들은 코트 안팎에서 저마다의 끼를 뽐냈다. 김시래(서울 삼성)는 지난해 유행이 된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에 맞춰 등장하더니,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3’로 이목을 끈 이관희 역시 이색적인 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코트 위에선 선수들간 이색적인 신경전이 나오기도 했다. 공아지팀 최준용은 크블몽팀 허웅(이상 KCC)을 거칠게 밀며 공을 던지기도 했다. 프로농구 ‘악연’으로 알려진 이정현(삼성)은 이관희(LG) 앞에서 득점 후 그의 ‘킹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등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본 경기에선 22년 만에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접전 끝에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이 135-128로 이겼다. 자밀 워니(SK)는 51득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이는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준용 역시 올스타전 역대 2호 트리블더블(19득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워니를 지원했다. 크블몽팀에선 허웅(34득점)과 디드릭 로슨(32득점)이 분전했다. 워니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선정된 건 2019년 마커스 랜드리 이후 5년 만이다.경기 중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선 이근휘(부산 KCC), SI 덩크 콘테스트에선 패리스 배스(수원 KT)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를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7일 정규리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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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ERA 1위, 2위 다 있는데···못 살리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 1, 2위에 오른 두 외국인 투수의 '역투' 호재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0자책) 호투에도 3-6으로 졌다. 윌커슨의 실점은 0-0이던 3회 2사 1루에서 송성문의 2루타 때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선행 주자와 타자가 모두 홈을 밟아 기록됐다. 정상적이었다면 2사 2, 3루로 이어져 실점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터. 윌커슨으로선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설상가상으로 윌커슨은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채 3-2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필승조 최준용이 곧바로 7회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는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3점을 내줘 결국 무릎을 꿇었다. 최근 외국인 투수의 호투에도 롯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에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37)를 방출하고 윌커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5강 경쟁에서 동력을 얻기 위함이다. 8월 말 떠난 래리 서튼 전 감독은 찰리 반즈와 윌커슨의 4일 휴식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이는 적중했다. 반즈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그다음이 윌커슨(1.93)이다.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선을 보인 윌커슨은 총 10경기에서 4승 2패를 올렸고 평균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전반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57에 그친 반즈도 자극을 받았는지 후반기(4승 2패)에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반즈와 윌커슨의 후반기 등판 시 롯데의 승률은 0.600(12승 8패)다. 시즌 전체 승률(0.472)을 크게 상회한다. 그러나 두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호투 중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따르는 후반기 성적이다. 특히 토종 선발 박세웅과 나균안도 제 몫을 하고 있으나, 외국인 원투 펀치가 나서지 않은 후반기 경기에선 8승 18패(0.444)로 부진하다. 반즈와 윌커슨이 마운드에서 역투로 팀 분위기를 올리고, 불펜 부담을 줄여줘도 팀 상승세로 전혀 이어지지 않는 셈이다.7위 롯데는 19일 기준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에 5.5경기차 뒤져 있다.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포스트시즌에 극적으로 진출하려면 긴 연승이 필요하다. 롯데는 후반기 블론 세이브가 8차례로 세 번째로 많다. 팀 실책은 43개로 독보적인 1위다. 외국인 투수가 호투해도 타선이 침묵하는 날이 많다. 결국 롯데는 5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9.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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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정보근 결승타-김원중 통산 100세이브' 롯데 3연승, 5위 두산 1경기 차 추격

롯데 자이언츠가 대타 정보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7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49승 51패를 기록했다. KT 위즈(3위)에 2-5로 패한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더불어 롯데는 일찌감치 3연속 우세 시리즈(3연승 또는 2승 1패 이상)를 확정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초반 실책이 나왔고, 지난 6일 SSG를 상대로 7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애런 윌커슨이 이전만큼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필승조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말 1사 후 안치홍과 정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 2루에서 이정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하재훈의 희생 번트 시도 때 투수 윌커슨이 공을 잡아 3루 승부를 펼쳤다. 타이밍상 충분히 아웃을 노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번트 수비를 위해 전진하다가 3루로 돌아가던 니코 구드럼이 미끄러지면서 윌커슨의 송구가 외야까지 빠져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후속 강진성의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2~4회 선두 타자 볼넷에도 동점에 실패한 롯데는 5회 말 공격에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번 타자 전준우가 2사 1, 2루에서 SSG 선발 박종훈의 시속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째다. 시즌 12호 홈런. 후반기 교체 댄 스트레일리의 교체 선수로 들어와 호투를 이어온 윌커슨은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1사 후 강진성에게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허용했다. 2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고 투구 수가 107개에 이르자 롯데는 마운드를 김상수로 교체했다. 이어 김성현의 내야 안타 때 1루수 고승민이 유격수 노진혁의 원바운드 송구를 놓치는 사이 최지훈까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롯데는 6회 말 곧바로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대타 정보근이 나서자 SSG는 마운드를 왼손 투수 임준섭에서 오른손 투수 최민준으로 교체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정보근은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결승 2루타로 연결했다. 롯데는 7회 말 김민석의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6-4로 달아났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에 이은 안권수의 2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구승민과 최준용이 7회와 8회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23세이브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100세이브(역대 21번째). 롯데 유니폼을 입고 100세이브를 달성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정보근이 결승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보근 타석에서 두 차례나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을, 이정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정훈의 어지럼증 호소로 교체 출전한 김민석은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3.08.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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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요건은 날아갔지만, ERA 1.48 후반기 에이스로 돌아온 롯데 반즈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가 후반기 확실한 '에이스'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롯데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찰리 반즈의 호투와 9회 초 안치홍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마운드에서 가장 돋보였던 투수는 반즈였다.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상수가 첫 타자 박찬혁을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그러나 1-0으로 앞선 8회 말 최준용이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아쉽게도 반즈의 9승 요건은 날아갔다. 반즈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5와 3분의 2이닝 1실점 0자책)과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즈는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김수환과 박찬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1, 3루에선 로니 도슨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4, 5회 큰 위기 없이 넘긴 반즈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뺏겼다. 1사 1루에서 4번 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송성문을 초구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수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마운드를 김상수로 교체했다. 반즈는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69.9%로 높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반즈는 팀 동료였던 댄 스트레일리가 부진으로 짐을 싼 후반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16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다. 경기별 기복이 너무 심했다. 하지만 후반기 4차례 등판에선 3승, 평균자책점 1.48로 승승장구 중이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KT 위즈 고영표(0.82) KIA 타이거즈 토마스 파노니(1.47)에 이어 평균자책점 3위다. 지난해 4월(5승, ERA 0.65)의 모습에 버금가는 활약이다. 반즈는 경기 뒤 "등판을 준비하는 기간에 기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경기 전 전력 분석을 하고 포수 손성빈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그 결과 좋은 운영과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 남은 시즌 팀이 바라보고 있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3.08.0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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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9회 결승타·김민석 100% 출루' 롯데 2연승, 키움은 충격의 9연패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가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처럼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롯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9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아 3-1로 이겼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사직 키움전 이후 처음으로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연승을 거둔 7위 롯데는 44승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9위 키움은 최근 9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반즈와 안우진(키움)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는 2회 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노진혁(삼진)과 손성빈(내야 땅볼)이 아웃돼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 2사 1, 3루에선 안치홍의 잘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2회 말 1사 2루, 3회 말 2사 1·3루 기회를 놓쳤다. 롯데가 6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키움 벤치는 투구 수 104개를 기록한 안우진을 내리고 같은 오른손 투수 이명종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노진혁이 우중간 안타를 때렸는데, 키움 중견수 로니 도슨이 그만 공을 뒤로 빠트렸다. 발이 빠른 김민석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여유 있게 들어왔다. 이어진 6회 말 키움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는 롯데가 마운드를 김상수로 교체했다. 키움 박찬혁이 초구 외야 뜬공에 그쳐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키움은 8회 말 4번 선두 타자 김휘집이 바뀐 투수 최준용의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이다. 롯데는 9회 선두 타자 안권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1루에서 이정훈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또한 윤동희의 내야 땅볼 때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반즈는 이날 불펜진의 동점 허용으로 9승 요건이 날아갔으나 제 몫을 다했다. 후반기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고 있다. 타석에선 김민석이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이정훈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반면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야수진의 결정적인 실책 속에 고개를 떨궜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3.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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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홈런·반즈 8승·구드럼 3안타' 롯데, NC 꺾고 4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탈출한 7위 롯데는 시즌 42승 46패를 기록했다.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페디에게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4이닝) 최다 피안타(9개) 최다 실점(5개) 등 불명예 기록을 안겼다. 반면 찰리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특히 후반기에만 세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말 1사 후 전준우-이정훈-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2사 만루 안권수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0을 만들었다. NC는 3회 초 2사 후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만든 득점권에서 권희동의 적시타가 터졌다. 4회에는 선두 제이슨 마틴의 볼넷과 윤형준의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도태훈의 내야 땅볼 때 마틴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이 3-2로 앞서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4회 말 곧바로 역전했다.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한 정보근이 1사 1루에서 페디의 시속 13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타구 속도 162.4km, 발사각 27.4도)의 역전 2점 홈런이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특히 전날까지 통산 홈런이 하나였던 정보근은 프로 입단 후 469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2사 후 김민석의 2루타에 이은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구드럼이 추가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7회 구승민, 8회 최준용이 실점 없이 막고 홀드를 챙겼다.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민석과 구드럼이 각각 3안타씩 기록했다. 이정훈과 박승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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